한동안 꽃시장에 꽂혀서
토요일마다 시간 내서 구경다녀오곤 했다
당시 울집에서는 남대문 시장에 있는 꽃도매시장이 젤 가까워
강남쪽으로 다녀오는 것보다도 나았고
또,, 가격도 진짜 엄청 저렴했움
이때는 이렇게 꽃사서 가져와서 노는게
뭔가 엄청 소확행이었다
예쁜 꽃 계속 볼 수 있어 눈정화 되는 것 같고
또 게다가 가격도 넘나 저렴하니 한번씩을 꼭 가게 되었는데
이제는 안간지 오래 ..ㅎ
내가 갈때마다 꼭 들리는 곳은 여기 미미꽃집이다
꽃도매시장이라 해도 규모가 작음
생화를 파는 도매 상가는 한..10개 좀 넘나? 20개는 안되는 규모였다
그 주위로는 조화 파는 상가나 각종 소품들 파는 곳이 좀 더 많았다
남대문 꽃시장 구경하는 거는 엄청 금방 끝남 ㅎㅎㅎ
젤 예쁜 꽃 가격물어보고 사면 되는데
지금은 좀 올랐을랑가 몰라도 내가 한창다닐때 가격은 생화 한단에 막 5천원이랬움
상태좋고 크고 비싼 꽃이면 1만원정도까지 하는 것도 있고
진짜 저렴한 거는 3천원인것도 있었다 잘 깎으면 그렇게까지도 됨 ㅎㅎ
아무튼 그때 이렇게 자주 갈때
사촌동생이 당시 결혼을 하고 신혼집에 적응하며 살고 있었다
동탄에 신혼집인데 막상 또 자주 볼라니까 은근 거리가 있어
자주 못보고 겨우겨우 날잡아 보게 되었던 날
신혼집에 장식해놓을 조화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남대문 시장으로 데리고 왔다 ㅋㅋ
여기저기 구경하며 찔러보다가 수국에 꽂힌 동생
조화는 확실히 컬러가 쨍하고 눈을 자극한다
뭔가 좀 인위적인 것도 있지만
요즘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지 막 진짜 같은 꽃도 많다
나는 당시 튤립에 빠졌어서
튤립 핑쿠색으로 샀었나? 그랬던거 같고
동생은 수국을 구매하고
수국을 꽂아둘 화분도 같이 구매했닼 ㅋㅋ
여기 협신이라는 조화전문 매장에서
수국이랑 튤립 조화 같이 구매했던거 같다
저렴하게 해주셨고
화분은 다른 곳에서 샀다
사장님이 친절하고 좋았던 곳
명함도 챙겨주셨다
아 미미꽃집에서도 생화 구입했다 ㅎㅎㅎ
자나 장미인가 그거랑 암튼 몽실몽실한 장미를 사간 사촌동생이
요렇게 예쁘게 담아서 사진 보내줬다 ㅎㅎㅎㅎㅎ
수국은 이렇게 꾸며 둔 동생 ㅋㅋㅋㅋㅋㅋ
뭔가 이렇게 식물키우는 모습 보니가 왜케 귀엽지
마냥 애기인줄알았는데
살림살이 챙겨나가고 꾸미고 사는 모습 다시보니 더 귀엽네
수궁 디게 많이 샀었네 ㅋㅋㅋㅋㅋ
밑에 화분은 사실 화분가게 갔다가
파는 제품은 아니었는데 완전 값싼 금액으로 주겠다하셔서
냉큼 가져옴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생각보다 더 예뻐서 놀랐다
아직 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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