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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1. 스마일 배테기 데이비드로 배란일 테스트 하기

by 우주낭 2022. 5. 31.

연애 7년하고 작년 여름 결혼을 하여 부부생활 10개월차에 들어선 우리

연애 때부터 2세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해왔고

결혼해서 뭐 되는 대로 생기는 대로 아기를 갖지만, 신혼을 1년이상을 넘기진 말자 로 얘기했다. 

슬슬 아기, 임신을 이야기하는 날들이 많아졌다. 

나는 솔직히 임신에 대한 완전한 결심을 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오빠랑 아기에 대해, 임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나 정말 임신하는 건가? 다른 사람 이야기 하듯 생각하고 

진짜 내가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어느 순간, 결혼생활이 평탄하게 이어지고

밖에 나가면 애들이 예뻐 보이는 낯선 느낌이 생기고

(원래는 3세까지만 예뻤는데 요즘은 초딩들,대학생들까지도 예쁘다..;;;)

빨리 아기를 갖고, 낳고 싶다는 급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최근 느껴오는 감정대로 나의 진짜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면 좋으련만

절대 그럴일은 없겠지...ㅎㅎ 

그리고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걱정, 의심, 불안, 혼란과 같은 감정들과 함께

 

 

 

 

 

임신을 목적으로, 결정 아닌 결정을 하였지만

짐작으로만 배란일을 예상하고 숙제를 했던 우리 부부

아무런 정보도 없고, 공부도 하지 않았고 대책없이 무작정 들이댔다.

그렇다고 숙제를 열심히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도 했기에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역시 아이를 갖는 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구나 깨닫게 해주었다. 

 

 

 

사실상 산부인과를 제대로 다녀본 적도 없고

생식기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다해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인 것 같고.. 

임테기만 알았지 배테기에 대한 것도 올해들어서 처음 알았다. 

친구가 준 임테기와 배테기 한무더기를 뭔지도 모르고 방치해두다가 

맘 먹고 떠내어 보다 알게 된 배테기... ㅎㅎ 것도 한 3개월을 그냥 보기만 하다가 

이번 5월 생리가 끝난 후 부터 베테기를 사용해보기 시작했다.

 

 

 

배테기를 일주일 정도 해보면서

점점 궁금증이 생기고 뭔가 불안하기 시작했다. 

스마일배테기 어플을 다운 받아서

그날 그날 측정한 배테기를 사진촬영하여 기록할 때마다

내 궁금증에 대한 공식 답변이 동시에 뜨기도해 

어플 내에서 답을 얻기도 했고 

불현듯 무배란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는데 정말 갑자기)

검색을 해보니 정말 있는, 사용하는 단어였고 더 불안해졌다. 

무식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무조건 배란을 해야 생리가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배테기를 하면서 생긴 내 불안이 '배란을 안 할 수도 있나?' 라는 질문을 낳았다. 

검색을 해보면서 무배란 생리, 꽤 흔한 증상이라는 말도 보게 되니...

 

 

 

 

 

2주 간의 사용중에도 수치는 계속 떨어졌다.

내가 사용하는 생리 어플도 그렇고, 여기 저기 글에서보면 

배란일은 생리가 끝난 날 부터 2주뒤라고 표시되어있고 그렇게들 말한다. 

하지만 그 날이 한참 지나고 나서도 수치가 급격하게 올랐던 때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계속 떨어져 오늘같은 경우는 0.5... 

 

 

 

나 정말 무배란녀가 아닐까..? 계속 되는 걱정, 불안.

하지만, 몇몇 분들의 블로그 후기를 보니 생리 3-4일 전에 배란이 되었던 경우도 있다고 하고 

배란일이 다 제각각인 경우도 꽤 보여서 생리가 시작 되기 전까지 계속 체크해보려고 한다... 

작은 희망을 가지고...내 불안이 현실이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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