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1 1. 사회초년생 시절 26살, 본격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냥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가끔씩 의무적으로나 습관처럼 글을 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를 오래전부터 지켜본 친구의 권유로 잡지사 어시스턴트에 지원하게 되었다. 솔직히 엄청난 열정으로 준비를 한 건 아니었다. 기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서 정신없이 만들어낸 지원서와 함께 제출한 과제가 운이 좋게 통과되었고, 그렇게 모 유명 잡지사 피처팀에서 어시스턴트 일을 하기 시작했다. 팀 내에는 7명의 선배들이 있었다. 한 사무실에 피처팀, 패션팀, 뷰티팀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서열의 순서대로 앉아있었다. 어시스턴트들은 사무실에서 가장 안 쪽 잘 보이지 않는 숨은 공간 같은 곳에 팀별로 자리가 있었지만 딱히 서열이 존재하.. 2021.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