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오빠랑 외할머니댁 다녀왔던 날
오빠를 처음 외가에 인사시키게 된 날이었다
이미 결혼을 하기로 양가에 말씀도 드렸고 ㅎㅎㅎ
아직 아빠는 못만나고
엄마랑은 셋이 한번 만나 저녁도 먹었고...
그 뒤로 갑작스레 외가로
원래 엄마랑 난 외가를 갈 계획이 있었는데
오빠도 휴가 맞춰서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
오빠의 휴가를 외가에서 보내는 걸로 ...

아침일찍부터 출발해서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을 했다
들어가기전에 왜 여기서 밥을 먹기로 한건지 모르겠는데...
아마 할머니 댁에 가면 점심을 제대로 먹을 수 없을 거 같아서
마트에서 장도 보고 점심도 해결하고 들어가자고 했던 거 같다


이제 울 할머니 움직이는게 힘들어서 ㅠ.ㅠ
할머니표 음식들 제대로 맛볼수 없으...힝
아무튼 마트근처에 들러 밥먹기
사실 잡어 추어탕..? 추어탕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ㅎ
엄마말로는 그냥 된장국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일단 들어갔다 ㅋㅋㅋ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만찬분위기로
꽤나 다양하게 상을 차려주셨다
나물과 김치 그리고 추어탕에 말아 먹는 소면
뭔가 야무지다


생선자체를 원래 좋아하지 않고 냄새에 예민한 편이라
입에 맞이 않을거 같아 걱정했는데
엄마말대로 정말 걍 된장국 같은 느낌이었다
간도 쎄지 않고 적당했고 또 반찬들도 다양하다보니
편안한 밥, 국, 반찬 한상차림 먹는거 처럼 잘 먹었다

엄마는 어릴 때 부터 젋은 시설 동안 곧잘 먹었다는 음식
서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음식
할머니 집, 엄마의 고향에서 느껴본 제대로 된 향토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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